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통합 후 경북 북부지역 발전 계획 등을 담은 대구시의 행정통합안을 경북도에 전달했다”며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대책이 공식 발표되면 대폭 찬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북도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경북도에서 검토하고 (시도)합의안이 마련되면 정부와 협의하게 된다. 이후 정부와의 협의안을 가지고 시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고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북도의 입장을 고려해 전달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도 합의안 도출 시한에 대해 홍 시장은 “합의안은 늦어도 8월까지는 되어야 한다. 그때까지 안되면 행정통합은 어렵다”고 밝혔다. 시민의견 수렴과 관련해서는 “시도의회의 동의가 시도민의 의사를 대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의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다변화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해 홍 시장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올해 안에 의원입법으로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