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에 현대백화점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김영근 기자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에 지어질 복합쇼핑몰 시설이 도시계획 절차를 모두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18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의에서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북구 임동 일대)를 복합쇼핑몰, 특급호텔, 주거복합시설,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설계와 건축 인허가를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초 착공한다. 주거복합용지 두 곳에 들어설 주상복합시설은 각각 2025년 하반기, 202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심의에서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금 5899억원에 대한 분납 시기가 확정됐다. 공공기여금은 현물(2899억원)과 현금(3000억원)으로 나뉜다.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현물은 대부분 복합쇼핑몰을 개점하기 전까지 설치해야 한다. 현금 3000억원은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특급호텔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시에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보증키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의 약속된 개점과 공공기여 납부,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 타워의 확실한 이행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 만큼 이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복합쇼핑몰이 전무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광주에서는 현대백화점을 비롯 광주신세계, 신세계프라퍼티가 복합쇼핑몰 시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부지 일대(서구 광천동)에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하고,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 준공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 관광단지(광산구 운수동)에 ‘스타필드 광주’를 오는 2025년 착공,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