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남부 전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시간당 최대 88.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9시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성(향남) 169㎜, 오산 128.5㎜, 평택(서탄) 118㎜, 수원 110.4㎜, 안양(박달) 103.5㎜, 군포(산본) 95㎜, 시흥 76㎜ 등이다.
특히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전 10시 기준 평택 현덕면 88.5㎜, 안성 공도읍 78.5㎜, 화성 향남 65.5㎜, 평택 서탄 60.5㎜, 오산 5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47분 화성시 향남읍 인근, 오전 8시 1분 화성시 진안동 인근. 오전 8시 9분 오산시 신장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했다.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해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오산시는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고 매홀초등학교 및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평택시도 18일 오전 10시 40분쯤 통복동 6·7통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통복천 범람위험으로 저지대 주민들은 즉시 기계공고 산학협력관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알렸다.
오전 11시30분 현재 평택시 진위천(진위교), 오산시 오산천(탑동대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또 여주시 복하천(흥천대교), 광주시 경안천(경안교), 평택시 진위천(동연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