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이 19일 집중호우로 무너진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오월피암터널 인근 도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7시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심적리 지방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화면 심적리∼양구군 해안면 구간에서 차량들이 통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제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낙석의 양은 100t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9일 오후 3시 1분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403번 지방도 피암터널 인근 도로 위로 토사가 쏟아졌다. 다행히 토사 유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등은 한 때 이 일대 도로를 통제하고 복구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한 도로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원소방본부

강원지역은 20일 비가 오거나 흐리겠으며, 강수확률은 20~60% 이다. 기온은 26~30℃로 예보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철원군에 4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강원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유출과 도로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비로 40 여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나무가 강풍과 폭우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피해가 3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낙석 과 토사 유출, 옹벽 붕괴와 도로 유실 등이 있었다. 지난 18일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오월피암터널 인근에서 도로가 유실되었다. 또 지난 18일 원주시 일산동에선 주택 마당의 지반 침하가 우려돼 주민 3명이 긴급 대피했고, 홍천군 서면에서도 축대 붕괴가 우려돼 주민 10명이 경로당으로 몸을 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