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대구 동성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가 22일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돼 국비지원사업 추진 등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지정 대상지는 대구 중구 동성로와 약령시 주변 1.16㎢다.

관광특구는 1994년 제주와 경주 등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3개 시도에 34곳이 지정돼 있지만, 대구에서는 이번 동성로 일대 지정이 처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성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지원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공개공지에서의 공연도 가능해진다. 또 최상급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도 가능하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대구시는 동성로 소관 지자체인 중구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동성로 관광 편의시설 개선 사업 및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 등 6개 분야, 12개 단위사업, 48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특구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연계된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대구 동성로를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대구 중구가 동성로 일대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광특구 지정 요건인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수 10만명 이상 조건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관광특구 지정 요건은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명 이상, 관광안내시설·공공편익시설 및 숙박시설 설치, 관광 활동과 직접적 관련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