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채수근 상병 묘역에서 거행된 1주기 추모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의 유족들이 이달 초 경찰이 발표한 사건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경북경찰청은 채상병 유족 측이 지난 2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한 경찰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고, 검찰은 향후 임 전 사단장의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직접 하거나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일 경찰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제11·7포병 대대장 등 현장지휘관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