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포스터. /대구시

대구시는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1명이던 지역 코로나 입원환자(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 현황 기준)가 7월 첫째 주 3명, 둘째 주 2명, 셋째 주 10명, 넷째 주에는 27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한 달 동안 43명이 코로나로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도 6월 넷째 주 63명이던 입원 환자가 7월 첫째 주 91명,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에는 465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 확인 결과, 요즘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병원체는 오미크론 KP.3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와 함께 지난 6월 24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백일 동안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간다는 백일해 등도 유행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