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차량 블랙박스용 배터리 화재로 불에 탄 차량의 문을 열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

주행 중이던 차량의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 차량 일부가 불에 탔다.

9일 대구강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22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인근을 달리던 카니발 차량의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운전석 등 차량 일부를 태워 660만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8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대 운전자는 주행 중 운전석 아래에 있던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자 곧바로 갓길에 정차한 뒤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불이 난 보조배터리는 전기차에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로, 지난 2019년 이 차량에 장착했다. 이 차는 2014년식 경유 차량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