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용인시 구갈동 지식산업센터 13층에 입주한 전동 킥보드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용인시의 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전동 킥보드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오후 4시 46분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지식산업센터 13층 전동 킥보드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전동 킥보드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업체 안에는 다른 전동 킥보드와 배터리가 다수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상 29층, 지하 6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건물로 제조업체는 물론 영화관, 식당 등도 입점해 있다. 이에 따라 대형 화재 가능성을 우려한 소방당국은 신고 10여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또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35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20대 A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 직원 등 120여 명이 한때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