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가 1317만회를 넘긴 '울주배' 홍보 영상의 한 장면. /울산 울주군

울산 울주군의 지역 특산품인 ‘울주배’ 홍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게시 약 보름 만에 조회수 약 1317만 회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 6일 울주군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과즙이 많으면 일어나는 일’ 울주배 홍보 영상이 조회수 1317만 회, 좋아요 23만 6000여 개, 댓글 830개, 공유 5만 3000여 회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영상에서는 공무원이 사뭇 결의에 찬 표정으로 울주배를 한 입 베어 물면서 과즙을 세차게 내뿜는 장면을 다소 과장되게 연출했다. 울주군은 “영상에서 ‘과즙 가득한 추석 선물, 맛있다! 울주배’라는 메시지와 함께 높은 당도와 시원한 식감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이 너무 웃기다’ ‘울주배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 ‘불도 끄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울주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해풍을 맞고 자란 울주배는 약산성 토질에서 생육기간 평균 18.9도의 기온에서 재배돼 당도와 식감이 풍부한 가을철 최고 과일로 꼽힌다. 2022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울주배 홍보 영상이 화제몰이를 하면서 다른 지자체의 콜라보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이천시는 울주배 영상을 활용해 지역 대표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 과즙 영상을 올렸다. 이천시도 영상에서 원본 출처를 밝히고 ‘울주군’ 해시태그를 달아 두 도시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배의 매력을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방식으로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