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설치된 APEC 조형물./뉴스1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연계해 제주지역에서 고위관리회의와 통상 등 4개 분야 장관회의가 분산 개최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제주에서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 및 4개 분야의 장관회의를 분산 개최할 것을 의결했다.

APEC 고위관리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란 APEC 산하회의 활동 지휘·감독, 주요 합의사항을 정상회의 및 합동 각료회의에 보고하는 회의체로, 연간 5회 개최된다.

제주도는 내년 5월 고위관리회의와 함께 통상·교육·인적개발 분야 장관회의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한다. 이어 9월에는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유치했다.

통상분야 장관회의는 APEC의 핵심 주제인 경제와 무역을 다루는 중요 회의다.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는 회원국 중소기업 분야 리더들이 모여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주요 정책을 소개한다.

교육·인적개발 장관회의는 제주의 교육발전특구 지위를 활용해 관련 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APEC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운영조직을 정비하고, 분야별 장관회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팀(TF)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회의·숙박시설 제공, 경호·교통편의 지원, 각종 부대행사·자원봉사 인력 배치 등 분야별 지원계획도 수립한다.

제주도는 지난 6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과정에서 경주시, 인천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 이외에 제주와 인천에 주요 회의를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