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재학했던 광주 북구 효동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11일 오전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다녔던 광주광역시 효동초등학교가 수상 소식을 담은 교육 자료를 배포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효동초는 11일 오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소식을 담은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재학생 1115명에게 교육자료로 배포했다.

학생들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관련 기사를 읽으며 작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쓴 ‘소년이 온다’ 일부를 돌아가며 낭독했다. 효동초는 학내 전광판에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을 올렸고, 축하 현수막을 제작해 내걸었다.

한강 작가는 1977년 광주 효동초에 입학했으며 1979년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를 따라 서울로 이사하면서 전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택구 효동초 교장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효동초 출신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한강 작가를 더 알 수 있는 계기 수업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