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천 영종도 캠핑캐라바닝 국제 반려견 문화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선선한 가을 인천 영종도에서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반려견 캠핑 축제’가 열린다.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 ‘2024 인천 영종도 캠핑캐라바닝 국제 반려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핑캐라바닝은 여행용 트레일러인 ‘카라반’을 끌고 다니며 자유롭게 캠핑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축제가 열리는 영종도 씨사이드파크는 177만1000㎡ 크기의 해변 공원이다. 레일바이크(왕복 5.6㎞)와 캠핑장, 바다 전망대, 염전 체험장 등이 있다.

축제장에는 ‘차박’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80면과 카라반 10대 등이 마련된다.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걷기대회 등 행사도 여럿 열린다. ‘반려견 요리 콘테스트’에는 이미 100여 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유료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는 " 캠핑 인구 600만명, 반려동물 양육 인구 12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 축제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려견 ‘뽀또’를 키운다는 윤모(53·인천)씨는 “평소 캠핑을 즐기는데 반려견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캠핑장 찾기가 쉽지 않다”며 “모처럼 영종도에서 캠핑 축제가 열려 뽀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은 1994년 캠핑캐라바닝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2002년 강원 동해, 2009년 경기 가평, 2015년 전북 완주에서 ‘캠핑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FICC(세계캠핑캐라바닝연맹) 세계캠핑캐라바닝 대회를 열기도 했다. 코로나 때 캠핑 바람이 불면서 국내 회원 수가 1만여 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