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 상주시 한 한우농장의 소 5마리에게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농장주는 일부 소들이 식욕저하, 피부결절,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올해 처음, 전국적으로는 10번째 발생이다.
경북도는 럼피스킨이 발생한 소를 모두 살처분하고, 나머지 소(42두)는 정밀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확인되면 추가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발생농장 반경 5㎞ 이내 소 사육농장 50호 1600여두에 대해서는 4주 이상 이동을 제한하고, 전화예찰을 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뿐 아니라 인접 9개 시·군(경북 문경·예천·의성·구미·김천, 충북 영동·옥천·보은·괴산) 내 축산 관련 시설 등에는 21일 오후 9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소 사육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소독 및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 또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에서는 김천과 예천에서 각각 1건, 전국적으로는 107건의 럼피스킨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