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일보 DB

대전의 한 사립대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대학 교수노조 측은 총장 A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유성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수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7일부터 며칠간 총장실과 관사, 차량 등 여러 장소에서 이 학교 교수인 B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수노조 측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대학 이사장과 총장 A씨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당사자인 B씨도 조만간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B씨와 교수노조는 오는 24일 대학 캠퍼스에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등을 규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사실 관계가 다르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해당 총장과 피해 교수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