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가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

“우수한 인재들이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글로벌 교육 허브를 만들겠습니다.”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는 30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학문적 혁신을 지속하는 대학, 인천을 세계화시키는 대학, 기업을 지원하는 대학 등 4가지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선, 현재 전체 학생의 20% 수준인 외국인 재학생 비율을 40~50% 수준으로 높이고 아시아 명문 대학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의 우수한 인재가 우리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학금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인공지능(AI),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혁신을 추진하고, 바이오,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분야의 해외 연구소도 유치해 연구 활동과 산학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역 청소년의 국제 교류 기회와 시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넓혀 인천의 세계화를 돕고, 인천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교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조지메이슨대의 확장 캠퍼스로, 지난 2014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해외대학 공동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문을 열었다.

현재 경영학과 경제학, 분쟁분석 및 해결학, 국제학, 컴퓨터게임디자인학, 데이터과학 등 총 6개 학부와 2개 석사 과정에서 10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된다. 졸업생들은 다국적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많은 인재들이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며 “10년 뒤엔 인천과 대한민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학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