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 대구지역 택시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열린 교통개선위원회에서 기존 40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45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상안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2㎞에 4000원에서 1.7㎞에 4500원으로, 주행 요금은 130m당 100원에서 125m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또 심야할증 요금도 세분화된다. 현재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모두 20%가 적용되던 것에서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30%로 오른다. 나머지 시간대는 기존과 같다.
이번 인상안은 다음달 열릴 예정인 지역경제협의회(물가분과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이 현실화된다고 해도 서울·부산·인천 기본요금(4800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며 “물가 인상, 시민 부담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인상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지역 법인·개인택시조합 등은 자체 용역을 실시해 1.6㎞에 5200원인 요금 인상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