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18개월 아이가 부모 품에 안겨 다급하게 파출소를 찾았다가 긴급 이송에 나선 경찰관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26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3시24분쯤 고색파출소에 젊은 부부가 뛰어들어왔다. 남자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하고 있던 김태영 경사와 이종한 경장은 즉시 A군과 엄마를 순찰차에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달려갔다. 인근 병원까지의 거리는 약 3.3km, 평소라면 10분 정도 걸리지만 순찰차는 전속력으로 달려 3분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24년 10월 13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고색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이 급히 파출소를 찾은 부모와 18개월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군은 돌발성 발진 증상으로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다행히 제때 응급치료를 받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부모는”병원에 데려가다 갑자기 의식까지 흐려져 무작정 파출소로 들어갔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당시 고색파출소와 순찰차 블랙박스에는 경찰관들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 순찰차 안에서 엄마가 아이의 무사를 기원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