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실험을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진 사고와 관련, 2일 이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30여 명을 투입해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동화품질사업부와 안전 담당 부서에서 당시 작업 관련 자료, 안전 관련 서류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벌이고 있다.
노동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의 차량 실험 공간인 체임버에서 현대차 남양연구소 연구원 2명과 협력업체 연구원 1명 등 3명이 숨졌다.
이 연구원들은 당시 차량 성능과 아이들링(공회전) 실험 도중 배기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연구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