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저지녹색농촌체험장에서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도보여행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 완주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사)제주올레는 2012년 11월 제주올레 완주를 공식 인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2만5560명이 제주 올레길을 완주해 제주올레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구입해 27개 코스(437㎞) 구간별 스탬프를 모두 찍어 제시한 올레꾼에게 공식 완주증과 완주 메달을 지급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올레길 공식 완주자는 2012년 45명에서 2013년 287명, 2014년 304명, 2015년 448명 등으로 매년 늘었다. 이후 2018년 1063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한데 이어 2019년 1675명, 2020년 2778명, 2021년 4464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까지 매년 4000명이 넘는 완주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021년 6월 1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한 이후 2년 만에 2만번째 완주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걷기가 주는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로 확인됐을 뿐 아니라 걷는 이들의 꾸준한 증가로도 검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내년 12월까지 제주올레 완주증을 받은 올레꾼에게 2만원 상당의 제주올레면옥 식사권을 제공한다. 식사권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유채귤 들기름 비빔면과 메밀흑돼지 육전으로, 식사권은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완주증과 함께 수령 후 4주 안에 사용하면 된다. 또 제주올레면옥은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제주올레 패스포트 소지자에게도 수제 흑돼지 떡갈비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