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일보DB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4일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유감의 입장을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시‧도지사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국민과 정치권, 국제사회까지 큰 혼란이 초래됐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향후 국정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또 “윤 대통령은 국가신용도와 경제 불안이 없도록 대외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치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면서 계엄이 즉시 해제돼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임이 확인된 건 다행”이라며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