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달 27∼28일 내린 기록적 폭설에 따른 도내 전체 피해액이 3919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같은 피해액은 각 기초자치단체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피해 내역에 대해 지난 9~13일 중앙합동조사단이 확인한 규모이다. 당초 NDMS에 입력된 피해액은 4936억원이었다.
경기도 전체 피해 농가 숫자는 1만3570개로, 비닐하우스·인삼밭·과수원 등 시설 1761ha, 화훼·채소 등 농작물 386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 분야의 경우 축사 102만1547㎡, 가축 100만7505마리가 피해를 봤다. 소상공인의 창고 파손 등 피해 건수도 23개 시·군에서 2711건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안성시가 1122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평택시(1011억원), 화성시(735억원), 용인시(353억원), 이천시(314억원), 여주시(180억원) 등의 순서였다. 이들 6개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일 잠정 집계 피해액을 토대로 이들 6개 시와 광주·안산·시흥시, 오산 초평동 등 1개 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경기도는 재난관리기금 103억5000만원, 재해구호기금 308억원, 예비비 50억원, 특별조정교부금 16억원, 기업특별경영자금 200억원 등 모두 667억5000만원을 폭설 피해 시·군 지원에 투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