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가 지난달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재판 후 법정 밖으로 나오고 있다. /뉴스1

검찰이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61)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허용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가 제출한 녹취록에서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지 않는데, 재판 진행 과정에서는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추행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증거에 비춰 거짓 진술을 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 일로 방송 생활 34년간 이룬 것을 잃었고, 일상도 멈춰 버렸다”며 “반성해야 할 부분과 잘못한 부분이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유씨는 2023년 3~10월 다섯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선우은숙과 2022년 결혼했으나 올해 4월 이혼했다. 유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