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6㎞ 해상에서 조업하던 통발어선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 밍크고래./포항해양경찰서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6㎞ 해상에서 8t급 어선 A호가 통발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A호 선장은 “이날 새벽 5시 52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출항 후 해당 해역에 도착해 작업 중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밍크고래 길이는 5.7m, 둘레 2.4m의 수컷으로 밝혀졌다. 포항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A호 선장에게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밍크고래는 구룡포수협 양포위판장을 통해 7350만 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