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 34분쯤 울산 북구 원지삼거리에서 울산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 차량의 적재함에서 소주 300박스 가량이 도로에 떨어져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곡선 도로를 달리던 화물 차량에서 소주 상자 300개가 떨어지면서 옆 차로를 달리던 택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쯤 울산 북구 원지삼거리를 돌아 울산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 차량의 적재함에서 소주 30병 들이 500박스 중 300박스 가량이 도로에 떨어졌다. 박스들이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옆 차로를 주행하던 택시 옆면으로 튕겨 택시와 부딪히기도 했다.

택시에는 운전 기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자에 들어 있던 소주병 약 9000개가 대부분 깨지고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50대인 화물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일대 현장을 정리한 뒤 적재물 추락 방지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