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10월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자원봉사자의 유니폼을 개발해 24일 공개했다.

다음 달 24일부터 1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 유니폼은 신라 복식과 화랑 복장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디자인은 한국한복진흥원과 한복명장인 강미자·박순라 선생이 함께 개발했으며, 경북연구원에서 AI모델을 통한 시착 등의 과정을 거쳐 실용성을 높였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또 전체 자원봉사자 중 20대가 73.7%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능동성과 발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밝고 경쾌한 색상을 사용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경북도는 고위관리회의 기간 자원봉사자와 회의 참가자 등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개발한 신라복과 전통한복 가운데 하나를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유니폼으로 선택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라의 멋과 문화를 담은 유니폼은 경북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