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일보DB
경찰 로고. /조선일보DB

지난달 10일 대전 초등학교 교실에서 40대 교사에게 살해당한 고(故) 김하늘(8)양 유가족이 인터넷에 비방글을 올린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김양 유가족은 김양 및 유가족과관련해 악의적인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게시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 등 모두 5건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김양 유가족의 신고를 받고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거하고, 나머지 4건의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서도 일부 신원을 특정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자명예훼손죄는 친고죄로 고인의 유가족이 직접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다”며 “오늘 고소장을 접수한 만큼 곧 비방글 게시자들을 검거한 뒤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