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밤 제천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의 확진자가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19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직원 160명과 환자 620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망병원에서는 지난 17일 6명의 확진자가 최초 발생했다. 지난 18일 밤 확진판정을 받은 30명은 먼저 감염돼 있었던 이들과 함께 같은 병동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병원은 층단위로 나눠지는 병동마다 환자와 간병사가 화장실, 욕실 등을 함께 쓰고 있다.

음성군은 지난 17일 확진자가 발생하자 병원을 격리(코호트)하고 있다. 음성군은 이 병원의 종사자와 입원환자에 대해 전수조사했다.

음성군은 괴산성모병원을 고리로 연쇄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환자는 괴산성모병원에서 입원해 골절치료를 받고 퇴원하면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소망병원에 재입원해 5시간 가량 머물렀다. 이후 소망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9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에서 “소망병원 전체를 격리하고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확진된 이 병원의 환자 6명은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확진받은 30명중 26명(간호사 4명 제외한 숫자)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