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을 진입하던 중 탈선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열차 탈선 사고로 지연·취소 등 차질을 빚었던 경부선 KTX 운행이 정상화됐다.

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부터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됐다. 코레일은 이에 앞서 전날 사고가 난 충북 영동군 영동터널 인근에 현장 인력 220여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다.

복구작업은 당초 6일 오전 5시 5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진주행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완료가 다소 늦어졌다.

상행선(서울방면)은 오전 5시 47분쯤 복구 작업이 끝나면서 정상 운행이 이뤄졌고, 뒤이어 하행선까지 모두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코레일 측은 “복구 작업과 함께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시운전을 해보는 등 안전 점검도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2시 46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영동터널에서 떨어진 철제 구조물과 충돌해 열차 1량(4호차)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7명이 다쳤다.

또 사고 여파로 KTX와 일반열차 120여편이 최장 3시간 가량 지연 운행됐고, 13편의 열차는 운행이 취소돼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