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자 대전 서구의회 의장이 한밭FM ‘시티헌터’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역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밭FM

대전에서 누구든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 밀착형 FM 라디오 방송이 문을 연다.

(사)한밭생활문화방송(대표 임도혁·오세정)은 “오는 1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영프라자 412호에서 ‘한밭FM 방송 개국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한밭FM은 대전 서구 둔산동을 중심으로 주파수 FM 93.7MHz로 송출된다. 생활 주변의 소소한 살아가는 이야기와 각종 생활정보, 문화예술 소식, 동호회, 음악 등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작해 24시간 방송할 예정이다.

한밭FM은 시민에게 미디어 접근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방송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원활동가가 원하면 적절한 기술지도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및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줄 방침이다.

한밭FM은 지난 4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시티헌터’, ‘5분정보’, ‘드라이빙 팡팡’, ‘인사이드 대전’, ‘어서와 DJ는 처음이지?’, ‘내가 국대야!!’, ‘꿈꾸는 책책박사’ 등을 방송 중이다. 한밭FM은 라디오 매체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보이는 라디오’를 지향, 유튜브에 모든 방송프로그램을 올려 어느 때든 검색해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밭FM은 미디어 이용 격차 해소를 위해 어린이, 다문화계층, 노인 등 방송 접근권을 확대해나가고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업이나 문화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밭FM은 지난 2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오정훈 센터장, 임도혁, 오세정 한밭FM 공동대표. /한밭FM

임도혁 대표는 “시민의 힘으로 살기좋은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는 방송국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라디오 방송은 10W 이하 소출력 방송으로, 특정 소규모 지역을 권역으로 FM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소식을 전달한다. 현재 청취자위원회,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 중이다.

오세정 대표는 “따뜻하고 정겨운 소식을 많이 전해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