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경찰서 /뉴스1

추석 연휴를 맞아 아버지의 집을 찾은 30대 남성이 스님이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후 8시 14분쯤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몰던 A씨가 도로를 건너던 B(30대)씨를 치었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서울에 거주하던 B씨는 아버지가 사는 고향집을 찾았다가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UV 차량 운전자인 A씨는 충북지역 모 사찰의 주지스님으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길을 건너던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