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인천의 첫 지방 정원인 교동도 ‘화개정원’을 13일 공식 개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교동면 고구리 화개산 일원 14만6913㎡ 부지에 사업비 489억원(민자 115억원 포함)을 들여 조성한 화개정원은 해발 259.5m인 화개산을 중심으로 대룡시장, 연산군 유배지, 화개산성, 교동향교, 고구저수지 등 역사 문화 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화개정원은 5색 테마 정원과 화개산 전망대, 1.8㎞의 모노레일로 구성됐다. 5색 테마정원은 물의 정원, 역사·문화 정원, 추억의 정원, 평화의 정원, 치유의 정원으로 꾸며졌으며, 연못과 계류 시설, 암석원, 인공 폭포, 조형물, 포토존, 쉼터 등을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화개산 전망대는 화개산 정상에서 7㎞ 떨어져 있는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바닥 부분이 투명해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화개정원에는 특히 약 18만본의 다양한 수목과 관목류, 화초류가 식재돼 있으며 지난달 24일 인천 최초로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 작년 11월부터 모노레일 등 일부 시설을 시범 운영해 왔는데 지난달까지 벌써 16만6000여 명이 다녀갔다. 13일까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14일부터는 성인 기준 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모노레일은 별도 탑승권(왕복 1만2000원)을 구매해야 한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화개정원을 통해 강화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