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전경./뉴스1

무안국제공항 탑승객 수가 6개월 만에 지난해 총 이용객 수에 근접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와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은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무안공항 탑승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10만 3000명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이달 말에는 2023년 총 탑승객인 2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탑승객 증가는 정기노선 확대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19년 89만명에 이르렀던 탑승객이 코로나 사태로 대폭 감소했던 것에 비교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 정기노선은 제주도 노선과 국제선 2개국 3개 노선이, 전세기는 3개국 8개 노선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남도는 라오스와 필리핀, 중국 등 3개국 4개 정기노선 운항을 협의 중이다. 전세기도 추가로 운행이 예정돼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말까지 계획했던 50만명 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연간 4억원의 운항장려금을 지원했다. 주차 공간을 확장하고 청사를 리모델링했다. 또 노선 홍보는 물론 공항 경유 광주·목포 버스체계 개편 등을 진행하고, KTX역 정차, 활주로 연장 등을 추진 중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지자체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덕에 회복세가 빠르다”며 “정기노선 추가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