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승인 전남 순천경찰서장(가운데)이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순천경찰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이 경찰로부터 포상금 등을 받았다. 순천경찰서는 2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 30만원씩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은행원 A씨는 지난달 21일 60대 남성이 “지인을 구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2500만원을 대출받으려 하자 112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했다. 다른 은행에서 일하는 B씨는 같은 달 20일 50대 남성 고객이 “무조건 현금으로 돈을 보내야 한다”는 말과 함께 900만원을 인출하려 하자 이를 제지하고 112에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두 은행원의 순발력 있는 조치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이 가능했다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 수여를 결정했다.

국승인 순천경찰서장은 “금융기관 직원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으로 시민의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보이스피싱 예방과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