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캐스퍼 전기차 생산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유럽 등 전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기 위한 경형 SUV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돌입했다.

GGM은 15일 “이날 광주광역시 광산구 빛그린산단 조립공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전기차) 생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GM은 지난 2019년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핵심사업으로 출범해 현대차와 위·수탁계약을 맺어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한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해왔다.

이번 전기차 양산은 지난 2021년 9월 캐스퍼 생산으로부터 2년10개월 만이다. GGM은 현재까지 13만대 누적생산량을 기록했고, 연간 최대 생산량은 지난 2022년 기록한 약 5만대다.

캐스퍼 전기차는 1회 충전에 315㎞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GGM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300여 대를 시험 생산하면서 품질 문제도 개선했다.

GGM은 올해 캐스퍼 전기차 2만 1400대를 생산한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총 생산량은 역대 최고 실적인 5만3000대로 예상된다. GGM이 생산한 캐스퍼는 그동안 국내에서만 판매됐지만 전기차는 유럽 등 50여 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GGM은 현재 650여 명을 고용 중인 일자리도 전기차 생산을 계기로 내년 10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캐스퍼 전기차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고 50만원까지 취득세를 지원한다.

윤몽현 GGM 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해 “캐스퍼 전기차가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캐스퍼 전기차를 생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미래차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GGM은 대한민국 표준이 될 상생의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 청년들의 자존감 있는 일자리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산하 공공기관에 캐스퍼 전기차를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