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 대표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서울시에서 이달 기준으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자치구는 강남구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적게 내는 곳은 강북구였다. 두 자치구 주민이 부담하는 재산세 총액은 약 20배 차이가 났다.

서울시는 주택과 건축물, 항공기 등에 부과한 7월 정기분 재산세가 총 2조4374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41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초구(2706억원), 송파구(2667억원) 순이었다. 강북구는 236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구별 재산세 부과액은 1위 강남구가 25위 강북구보다 약 20배 많은 셈이다.

이번에 부과된 7월 서울시 재산세 총액은 작년에 비해 5.5% 증가한 것이다. 증가분은 1276억원에 달한다.

재산세 부과액이 작년보다 증가한 원인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 신축 등으로 과세 대상 건수가 늘었고,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이 공동주택은 14.22%, 단독주택은 9.95% 인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