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 4곳 총 6곳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모아타운이란 서울시가 저층 중심 주거지역 정비를 위해 마련한 제도로, 소규모 지역에 주택정비 관리지역을 선정하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에 만들어질 모아타운 조감도 /자료=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는 2027년까지 총 238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 봉제산과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 위해 저층이 배치되고, 등촌로39길 일대는 중·고층형 아파트가 배치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1종 지역이었던 용도지역을 2종으로 상향해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도로 폭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고, 4m에 불과했던 강서도서관 인근 도로는 2배인 8m로 확장할 예정이다.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는 2022년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관리계획을 수립 중으로, 조합 설립 등 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중랑구 일대는 이번 중화1동을 포함해 면목본동, 면목3·8동, 망우3동이 모아타운에 선지정된 상황이다. 모아타운 선지정이란,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고시하여 조합설립과 같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제도다.

또, 서울시는 18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랑구 중화2동 및 묵2동 일대의 재정비촉진지구를 해제(중화 1, 3재정비촉진구역은 유지)했다. 시는 앞으로 해당 지역의 모아타운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침수나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