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멋진 노을과 생태공원 등의 풍광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부산 지역 최장 보행교, ‘금빛노을브릿지’가 이달 말 개통된다.

부산시는 “낙동강 하구 화명생태공원 연꽃습지원과 북구 구포동 구포시장을 잇는 ‘금빛노을브릿지’ 공사를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금빛노을브릿지는 길이 382m, 폭 3m의 보행 전용 다리다.

다리는 철제의 사장교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북구의 상징인 ‘거북이’의 형상을 품고 있다. 사장교 밧줄들을 지탱하는 앵커 부위에 거북이 등짝을 형상화한 육각형들이 새겨져 있다.

시 도시균형개발과는 “부산에서 가장 긴 보행교”라고 말했다. 이 다리는 227억원을 들여 2020년 4월 착공해 최근 완공됐다. 높이가 16m로 화명생태공원 부근 낙동강 하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화명생태공원은 낙동강 동안 북구 구포동 제2낙동강대교에서 북구 금곡동 대동화명대교까지 길이 7.74㎞의 둔치 지역에 조성된 면적 3.03㎢(91만평)의 공원으로 야구장·축구장·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연꽃습지·수생식물원·산책로·수상레포츠타운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낙동강 하구는 해가 뜰 때와 질 때 지는 노을빛이 강물에 비치면 물결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일출·낙조 풍경이 일품인 것으로 유명하다. 시측은 “그래서 다리 이름에 ‘금빛노을’이 들어갔다”며 “이 다리는 낙동강변 화명생태공원과 육지의 도심 부분 간 연결성을 크게 높여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낙동강 하구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