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구미시청

경북 구미가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방위사업청이 공모한 ‘2023 방산혁신클러스터’ 대상지로 구미시가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오는 2027년까지 구미 국가산단에 조성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499억원이 투입되며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방산특화 로드맵 수립·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추진된다.

구미 국가 1산단 내에 지어질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연면적 4000㎡로, 지상 3층 규모의 사무동, 지상 1층 규모의 시험동 2곳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무동엔 창업기업 입주공간과 세미나실 등이 마련되고, 시험동엔 환경·신뢰성 시험 및 전자기 적합성 시험 장비 등이 구축된다.

금오공대를 비롯한 지역 내 대학·기업·연구기관이 협력해 연구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산특화개발연구소’도 운영된다. 이밖에도 지역 방산특화 로드맵을 만들고, 방산 관련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구미 지역 내 방산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소형무기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방산클러스터 사업이 성공적을 추진될 경우, 방산 창업 및 업종전환 100개사, 생산 유발효과 5790억원과 함께 2100명 상당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경북도는 추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에서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K-방산의 전초기지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