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뉴스1

지역 사상 최대인 2600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운용사 11곳이 선정됐다.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자(子)펀드를 운용할 11개사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6월 부산시와 중기부, 금융기관 등이 1011억원 규모로 조성한 모(母)펀드와 이번에 선정된 11개사가 만드는 자펀드 등 총 2589억원으로 이뤄졌다. 11개 자펀드는 오는 연말까지 결성해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자펀드 운용사는 부산 지역 스타트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지역 리그’ 6개사와 부산과 여타 지역에 투자하는 ‘수도권 리그’ 5개사로 구성됐다. 지역 리그 6개사는 에스벤처스 부산대학교기술지주·나우아이비캐피탈 BNK벤처투자·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시리즈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이다.

수도권 리그 5개사는 에이플투자파트너스·유안타인베스트먼트·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다. 수도권 리그는 운용 펀드 중 부산에 40%를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시 측은 “이는 수도권 자금을 부산으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리그 분야 펀드는 679억원, 수도권리그 분야 펀드는 1910억원 규모다

또 다음 달 중 해외를 상대로 투자하는 글로벌 리그 자펀드 운용사 1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그’ 자펀드는 334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글로벌 리그 자펀드까지 더하면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총 규모는 30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례없는 지역 중심의 대규모 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부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