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저기온 -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4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기 시작해 이달 중순까지 큰 추위는 없겠다고 기상청이 3일 밝혔다. 주 중반엔 중부지방과 전북권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은 기온이 최저 영하 5도 내외로 떨어지겠고, 체감기온은 이보다 더 낮겠다. 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보됐다.

한랭 건조한 바람이 한반도로 들어오며 평년보다 매서웠던 추위는 4일 오후부터 점차 풀리겠다.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잠시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6일 오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 또는 눈이, 충청·전북권에는 비가 내리겠다.

큰 추위는 이달 중순까진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기 예보에서 6~13일 기온을 최저 영하 4도에서 영상 11도, 최고 3~18도 수준으로 전망했다. 대체로 맑거나 간간이 구름 끼는 흐린 날씨가 반복되겠다.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을 비롯해 강원영서와 경북권에선 대기가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화재 위험이 높겠다. 강원·경북 지역은 한동안 대기가 계속 건조할 것으로 전망돼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