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일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서 한 시민이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자 눈을 치우고 있다. 2024.2.21/뉴스1

22일 서울에 최대 8㎝의 눈이 쌓이겠다고 기상청이 21일 밝혔다. 22일 수도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거센 눈발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수 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리겠다. 특히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 것으로 보이는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후 8시를 기해 서울에 발효된 대설 특보는 22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22일 오전, 강원 내륙과 경상권은 낮, 전라권은 밤, 제주도는 23일까지 강수가 예고됐다.

기압골과 별개로 찬 동풍(東風)이 부는 강원 영동엔 23일까지 폭설이 예상된다. 강원도엔 21일 이미 50㎝ 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21일 이틀간 눈길 교통사고 28건이 발생했고, 26명이 다쳤다. 기상청은 22일에도 강원도 지역에 최고 60㎝가 넘는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1~22일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10㎝, 강원 산지 30~60㎝, 강원 내륙 5~15㎝, 충청권 1~8㎝, 전라권 1~5㎝, 경북 산지 10~50㎝, 경상 내륙 1~10㎝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15㎜, 강원 산지 30~80㎜, 강원 내륙 5~20㎜, 충청권 10~30㎜, 전라권 10~60㎜, 경상권 10~80㎜, 제주도 30~100㎜다.

22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5도가량 낮겠다. 중부지방에선 낮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면서 쌀쌀하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상됐다. 23일 눈이 내리는 강원 영동, 비가 내리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그 밖에 지역에선 강수가 멈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