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올 연말까지 수도권 출퇴근길 개선을 위해 16개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50대를 추가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대의 2층 전기버스가 도입돼 운영 중인데, 이를 연내 총 150대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대광위는 “이번 버스 추가 투입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 토론회’에서 발표한 광역버스 이용 편의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라며 “노선별 배정 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해 올해 안에 전량 운행 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 1층 버스가 44명까지 탈 수 있는 데 반해, 2층 버스는 61% 많은 최대 71명이 탑승할 수 있다. 투입되는 버스는 지난 2019년 국토부와 현대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2층 전기버스다. 아직 구체적인 노선별 배정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경기 용인~서울 강남, 경기 용인~서울역 등의 광역버스 노선에 추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광위 관계자는 “2층 전기버스 확대는 최근 대두된 도심부 도로 혼잡 문제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의 이용 불편을 조화롭게 풀어나갈 하나의 해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