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장마전선(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일 낮까지 전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겠다고 기상청이 2일 밝혔다. 비가 그치고 제주와 경상권을 중심으로 잠시 찜통더위가 찾아왔다가 4일 다시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중부지방으로 북상한 장마전선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장마전선에 중국 쪽에서 온 저기압까지 합류하며 오후 5시까지 최대 90.5㎜(경기 이천)의 비를 뿌렸다. 한몸이었던 장마전선과 저기압은 2일과 3일 밤사이 둘로 쪼개지겠다. 장마전선은 남하해 전라·경상권에, 저기압은 강원도 쪽으로 향하면서 3일 낮까지 수도권·강원도·충청권·경상권에 최대 60㎜, 전라권에 최대 80mm의 비를 뿌리겠다. 비가 그친 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기온이 최고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덥겠다.

4일에는 새로운 장마전선이 형성되면서 수도권·강원도·경상권 최고 20mm, 충청권·전라권 최고 40㎜의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