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기후변화’가 선택 과목 교과서로 나온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각종 환경 생태 영향, 기상 재난에 대한 대처법 등을 배우게 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이 개발을 지원해 만든 교과서인 ‘기후변화와 환경생태’(비상교육)가 대전시교육청에서 인정 교과서로 최종 합격했다.

비상교육 뿐 아니라 씨마스, 일진사, 천재교육이 출판한 같은 제목의 교과서까지 총 4종이 인정 교과서에 합격했다. 교과서는 제작 주체에 따라 정부가 깊이 관여하는 ‘국·검정 교과서’와 국·검정 교과서가 없는 주제·내용 등을 담은 ‘인정 교과서’로 나뉜다.

교과서는 ‘기후와 환경 생태의 특성’ ‘기후 위기와 환경 생태 변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노력’ 등 3단원으로 이뤄져 있다. 기후변화 양상을 배우고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대응해 어떻게 ‘해상 도시’를 설계할지, 현재 기후 데이터에 따른 한반도의 미래 기후 지도는 어떻게 바뀔지, 탄소 중립 학교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등을 고민해 보는 식으로 제작됐다.

교과서에선 최근 온난화 여파로 발생 중인 각종 극한 기상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도 배운다. ‘초강력 태풍’이 예보됐을 때,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가르친다. 강한 햇볕이 바닥에 반사돼 나오는 복사열에 의한 폭염과, 한파에 대한 행동 요령 등도 담겼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미래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