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북부 라아 환초에 있는 보더푸시섬에 있는 조알리 비잉 리조트. 터키 출신 작가 세츠킨 피림이 디자인했다./조알리 비잉

몰디브대 리조트학과.

몰디브를 부르는 농담이다. 다양한 리조트가 많아 가기 전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몰디브에는 160여 개 리조트섬이 있다. 가용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리조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1인당 5만~6만원이면 묵을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말레 벨레나 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67㎞ 떨어진 토두섬이다. 공항에서 몰디브의 택시라 할 수 있는 스피드 보트를 타면 1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이곳에는 30여 개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리조트만큼 럭셔리하진 않지만 같은 해안, 같은 바다다. 현지인들이 농사도 짓고 있고, 여러 개의 모스크도 있어 현지 생활을 체험하기도 좋다.

진짜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다면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도 괜찮다. 다른 나라처럼 많진 않지만, 수도 말레나 인근 섬 등에 꽤 괜찮은 공간이 나온다. 침실 두 개 아파트가 하룻밤에 15만원 정도다.

리조트는 여행 목적에 따라 고르는 것이 좋다. 최근 문을 연 ‘조알리 비잉’에서는 마취과 전문의였던 레이철 모리스 박사의 건강 워크숍, 오렐리오 해머 박사가 개발한 사운드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조알리 몰디브’에서는 해마다 4월이면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