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북 정읍시 양지마을 주민들이 양지경로회관 인근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발열 검사와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일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는 114명이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7일 밝혔다. 추석 연휴 전날이었던 지난달 29일(113명) 이후 두자릿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다가 7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증가한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94명이 국내 지역 발생 사례였다. 경기도에서만 49명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 88.3%(83명)가 집중됐다. 의정부 재활 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지난 6일 하루 동안 환자 12명, 보호자·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 26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영향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7~9일쯤까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 수준으로 유지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서울 다나병원, 경기도 고양 박애원 등 의료기관,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설 내에서 어르신들과 접촉하는 종사자 분들은 방역수칙 준수와 외부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