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12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91명이라고 13일 밝혔다. 국내발생 162건 해외 유입 29건이다. 신규 확진자 191명은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확진자가 정점(8월 26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3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신현종 기자

어제 확진자는 하루 전인 11일 143명과 비교하면 48명 늘어나며 200명에 육박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이후 엿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기지 않은 날은 3일 뿐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지하철역, 카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 크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이 나오면서 수도권에서만 113명이 쏟아졌다. 이 추세로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오면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8~9월 재유행 이후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도에서도 어제 23명의 국내 발생 환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거리두기 격상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어제 사망자는 1명 늘어나 48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