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내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615명이 발생했다고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은 580명, 해외 유입은 35명으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을 넘었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도 코로나 발생 이래 최고치다.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 전시상황”이라고 말했다.
6일 국내 진단 검사량은 1만4509건이다. 국내 지역발생 580명 중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에서만 422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3명, 대구 5명, 인천 37명, 광주 3명, 대전 2명, 울산 38명, 강원 9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전북 21명, 전남 2명, 경북 9명, 경남 15명 등이다. 제주와 세종시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7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1명이 늘어 126명이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누적 549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 35명 중에서는 미국발 입국자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발 입국자 9명 등이다.
박 장관은 이날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국면”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