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이 발생했다고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국내 발생은 1002명, 해외 유입 사례는 2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0일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국에 진단 검사량은 2만4731건이다. 국내 발생 1002명 중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에서만 759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 56명, 대구 28명, 인천 62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울산 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충남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경북 18명, 경남 22명, 제주 3명 등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광역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환자는 전날과 변동없이 현재 179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580명이다.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950명이다. 국내 발생은 928명, 해외 유입 사례는 22명이었다. 이날 전국적으로 3만8651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수도권의 경우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669명이 확진됐다. 지난 12일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8일 시작된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는 보통 1주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사회 활동을 엄중히 제한하는 상황인데도 많은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며 “거리두기의 계속적인 상향에도 불구하고 이동량이 충분히 줄지 않았다.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각 지자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확진 시 1일 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정부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한다'는 원칙 하에 생활치료센터와 병상확보에 공공·민간자원을 총동원하라”고 말했다.